SM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적으로 1995년 2월 14일에 창립되었다.
이수만은 그 전에도 현진영, 유영진 등의 음반을 제작했으나
이 글에서는 SM 출범 이후 데뷔한 남자 아이돌 가수의 데뷔곡만을 소개한다.
SM 아이돌들의 역대 데뷔곡 (남자편) 1996~2020
송광식, 추가열 등 아이돌로 보기엔 무리가 있는 가수들은 제외한다.
그리고 미쳐 알려지지도 못하고 사라진 아이돌들도 눈물을 머금고 일부 생략한다.
(밀크, 신비 등등.. 어차피 올려도 대다수가 누군지 모르는 가수들..)
H.O.T. - 전사의 후예 (1996)
90년대 가장 성공한,
아이돌 전성기의 문을 활짝 연 그룹의 데뷔곡.
표절 논란도 있었다.
데뷔 당시 맴버 전원이 고딩이었다.
학교 폭력에 대한 내용을 담은 곡인데 후속곡인 캔디가 더 히트했다.
이후 남자 아이돌 그룹은 사회비판적인 곡으로 데뷔하고 사랑 노래로 뜨는 패턴이 생기기도 했다.
연예계에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켰던 10대들의 우상이었다.
오늘날 아이돌 그룹에 존재하는 보컬(강타), 댄서(장우혁, 문희준), 비주얼센터(강타), 덕후몰이(토니안), 막내(이재원) 등 각종 공식적, 비공식적 포지션과 롤을 체계화했고, 멤버들에게 고유색과 고유컬러를 부여했으며, 각종 굿즈를 판매하는 등 여러모로 아이돌 산업의 시발점이다.
신화 - 해결사 (1998)
H.O.T.에 이어 이수만이 야심차게 기획했을 (H.O.T.는 사실 신화 데뷔전 실험용으로 데뷔시킨 그룹이라는 설도 있다.) 6인조 그룹.
그러나 IMF 이후의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이 데뷔곡은 그다지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.
백조의 호수를 샘플링한 2집 T.O.P부터 뜨기 시작한다.
여전히 존재하는 상당히 장수하는 그룹이다. 최근에 김동완과 에릭이 다퉜다는데 이런 갈등이 존재해서 오히려 그룹이 오래가지 않았나싶다.
Fly To The Sky - Day by Day (1999)
솔로 활동으로도 잘 알려진 알앤비 듀오.
그저 그런 데뷔곡.
블랙비트 - 날개 (2002)
H.O.T와 동방신기 사이에 끼어 존재감이 없는 SM의 대표적인 망한 남자 그룹.
뮤비보면 망할만 했다는 생각도 든다. 퀄이 너무 별로.....
그래도 멤버들의 실력이 출중해서 상당수가 SM에 안무가, 보컬트레이너 등으로 남아있다고 한다.
동방신기 - Hug (2003)
"하루만 니 방의 침대가 되고 싶어..
니가 주는 맛있는 우유와 부드러운 니 품안에서.."
가사의 선정성도 중화권 영화 제목같은 그룹명만큼이나 화제가 되었다.
앨범 발매는 2003년 12월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2004년초에 데뷔한걸로 봐야할듯하다.
2000년대 초중반을 풍미한 그룹인데 사실 90년대 아이돌에 비하면 이 때부터 보이 그룹은
완전히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느낌도 든다.
즉 남자 아이돌의 대중성이 약해졌달까?
사실 2000년대 들어서 아이돌의 실력은 비약적으로 향상하기 시작하는데
그럼 뭐하나 오정반합 같은거나 부르고 있는데..
그래서 팬덤을 제외한 일반 대중들에게는 현저히 곡 인지도가 떨어지기 시작한다.
그나마 '풍선'과 '주문 - Mirotic'이 대중성 있는 노래.
Trax - Paradox (2004)
한일 합작의 록밴드 프로젝트.
그래서인지 일본 비쥬얼 록밴드 느낌을 내려고 노력한 티가 팍팍 나는데
(드러머가 X-JAPAN의 요시키 아들이라느니 별 개소리도 다 있었던걸로 기억한다.)
지나치게 작위적인 사회 비판은 과거 H.O.T.의 그것과도 비교가 안될 정도로 오글거렸고..
아이돌답지 않은 위화감이 컸다. 이 그룹도 대중적으로는 흥행하지 못했다.
그래도 이수만이 재팬록을 좋아해서인지 돈이 안돼도 계속 음반을 내줬다는 말이 있다.
슈퍼 주니어 - Twins (2005)
갠적으론 너무 쟈니스 따라한 느낌이란 느낌이 강했다.
대중적으로 성공하긴 했지만 중국으로 도망간 멤버, 주취폭력, 아이유의 남자, 모모 남친, 개로 사람 죽인 놈 등 연예계 사건사고의 중심에 있는 그룹이다.
샤이니 - 누난 너무 예뻐 (2008)
제목부터가 어느 팬층을 겨냥했는지 너무 노골적이다.
종현은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다.....
SM의 소속가수 케어가 하루이틀 문제는 아니었지만 이후 크게 드러났던 순간
지금은 조금이나마 나아졌는지 모르겠다.
EXO-K - MAMA (2012)
이 노래보다 '으르렁'으로 더 떴다. 이노랜 조금 오글오글.
비주얼, 실력 모두 출중한 그룹. SM이 이를 갈고 만든듯.
NCT DREAM - Chewing Gum (2016)
세계관의 확장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가진 남자그룹. 이수만의 오덕스러움이 충실히 반영됐다.
한동안 새로운 남자그룹이 나오지 않고 이 NCT에 연습생들이 새롭게 데뷔했다.
이렇게 보니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.
SM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연예 기획사중 하나지만 다들 알다시피 이미지가 썩 좋진 않다.
최악에 가깝다 ( YG 덕분에 조금 나아졌다고도 할수 있으려나....)
가요계를 아이돌 월드로 획일화시켰다는 비판과 함께 심지어 어지간하면 사장님도 사랑 받는 타기획사들에 비하면
해당 가수 팬들조차도 이수만을 혐오하는 경우가 많다.
노예계약 등 윤리적 문제도 심심치않게 붉어졌고.
그런 비판은 분명 정당하지만 그 비난의 화살이 너무 과잉된건 아닌지
자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뿐인 SM이 이룩한 성과 때문에
따지고 보면 별개인 가요계 획일화의 죄를 다 덮어씌우는건 아닌지
이수만 선생이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10대들과 삼촌팬들이 심심했을지
라는 생각을 조금이나마 해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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